비트코인, 10만 달러 붕괴! 5개월 만의 급락세… 약세장 신호인가

가상자산 시장의 대장주 비트코인(BTC) 이 다시 한 번 하락세를 기록하며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5일 오전 6시 36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 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075달러로 전일 대비 7% 이상 급락했다.

이후 일시적 반등이 있었지만, 오전 10시 현재 가격은 10만 564달러로 여전히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한 달 새 20% 급락… 고점 대비 뚜렷한 하락 흐름

비트코인은 지난달 초 사상 최고 가격인 12만 6,210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3일 11만 달러 선이 무너진 후 급락세가 가속화, 한 달 전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은 단기적인 매도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시장 전체의 과열 해소 국면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는 이번 비트코인 급락의 배경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 강경한 발언을 꼽았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이 “12월 금리 인하 기대를 접으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시장 전반의 위험 자산 선호도가 크게 위축된 것이다.

이와 함께 ETF(상장지수펀드) 및 디지털 자산 국채(DAT) 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감소하며 기관 및 개인 투자자 모두 현금 비중을 확대하는 보수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급락을 새로운 약세장(bear market)의 시작으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자산운용사 해쉬덱스(Hashdex) 의 게리 오셰이 책임자는“비트코인의 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인해 향후 몇 달 내 새로운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다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진정되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현재 시장은 ‘공포와 탐욕 지수’가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에 머물러 있어,단기 변동성이 매우 큰 구간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과 같은 고변동성 시장에서 감정적 매매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 기반의 자동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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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붕괴는 단기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기관 투자자 중심의 시장 구조 강화와 AI 자동매매 시스템의 확산은 앞으로의 시장 회복세를 뒷받침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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