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불안정…비트코인, 다시 하락 국면으로 미끄러지다?
- AI트레이딩
- 11월 21일
- 2분 분량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흔들리며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내려앉아 8만6000 달러 선까지 밀리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IM증권의 양현경 연구원은 이번 흐름에 대해 “비트코인이 반감기 사이클상 조정 단계에 들어섰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과거 1·2·3차 반감기 모두 반감기 이후 약 1년~1년 6개월 사이 최고점을 찍고 조정장이 찾아오는 패턴이 반복됐다며, 올해 4월 20일 진행된 4차 반감기를 고려하면 현재 시장의 움직임도 이와 유사한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 단기 유동성 급속 축소
이번 하락을 이끌고 있는 핵심 배경 중 하나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인한 단기 자금 시장 유동성 경색이다.양 연구원은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단기 자금의 흐름이 메말랐다”며, “10월 중 미국 재무부의 일반 계정(TGA) 잔고가 9,400억 달러까지 치솟아 시중 단기 유동성이 빠르게 흡수되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기 금융시장에서의 긴축 압력을 키우고,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눈에 띄게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달러 강세 심화…가상자산 시장은 구조적 약세 압력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다시금 뚜렷해진 점도 가상자산의 약세 흐름을 가속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유동성 경색 → 달러 수요 증가 →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구조적 압력이 발생하면서, 달러 강세 환경에서 전통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온 가상자산이 더 큰 부담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달러 강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택하면서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 시장 전체에 매도세가 확산되었다”고 분석했다.
📌 12월 금리인하 기대감 급락…상승 동력 약화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 변화도 시장 분위기를 바꾸는 요인이다.
최근 시장은 12월 금리 인하 기대치가 급격히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 달 전 98.9%에서 33.7%로 폭락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보이던 글로벌 유동성 Proxy의 상승 정체 역시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을 제약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결론: 구조적 조정+유동성 이슈가 동시 출현
지금의 가상자산 시장은
반감기 사이클 특유의 조정 시기
미국 유동성 경색
달러 강세
금리 인하 기대 축소라는 네 가지 요인이 동시에 겹치며 단기 하락 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
다만, 이러한 조정은 반감기 이후 반복되는 전형적인 사이클의 일부로 보는 시각도 존재해, 장기적 관점에서 추세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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