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랠리 끝? 리플·도지코인 등 알트코인 가격 급락
- AI트레이딩
-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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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행보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들이 23일(현지시간) 급락세로 전환됐다. 일부 코인은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투자 심리를 급속히 위축시켰다.
미국 코인베이스 기준 이날 오후 5시 20분(동부시간) 기준, 시총 3위인 리플(XRP)은 24시간 전 대비 10.95% 급락한 3.10달러에 거래됐다. 불과 닷새 전인 18일에는 3.66달러까지 상승했던 만큼 단기간에 약 15%의 하락이 나타난 셈이다. 솔라나는 6.96% 하락하며 185달러 선으로 밀려났고, 도지코인도 0.24달러로 9.37% 급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 역시 3.68% 하락한 354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1일 기록했던 3860달러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1.45% 하락에 그쳤으며, 여전히 11만7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매수 포지션이 대규모 청산된 데 있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이더리움 시장에서 약 43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매도되었고, 리플도 3200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악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새롭게 신청된 암호화폐 ETF의 출시를 전격 보류한 점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10개 코인 기반 인덱스 ETF의 전환이 SEC 결정에 따라 '무기한 유예'되었으며, 이는 상장 직전 갑작스럽게 중단된 것이다.
해당 ETF는 다양한 가상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강조해온 상품으로, 시장에선 승인 기대가 컸다. 그러나 SEC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는 디지털 자산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안겼으며, 암호화폐 규제 방향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