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말하는 ‘비트코인 미래’…2026년부터 장기 호황 온다
- AI트레이딩
-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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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주기를 설명해온 '반감기 사이클'이 더 이상 시장을 좌우하지 않게 되고, 앞으로는 기관 자본과 명확한 규제가 암호화폐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시장이 기존의 규칙을 벗어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6년부터 암호화폐 시장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상승세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통적인 반감기 기반의 흐름은 약화되고 있으며, 오히려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자본이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건은 “반감기의 영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고 있다”며, 최근 반감기 역시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개인 투자자의 투기 심리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현재는 ETF와 같은 제도화된 투자 수단을 통한 연기금 등의 진입이 시장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와 같은 변화의 핵심은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이다. 미국에서 통과된 ‘지니어스 법(GENIUS Act)’은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정식 금융 시스템에 포함시키는 계기로, 향후 암호화폐 시장 지형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호건은 “이제 암호화폐 시장은 월가 중심으로 재구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일부 프로젝트들은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리되지 않은 성장이 향후 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빠른 성장 이면에 내재된 위험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호건은 “2026년 이후의 시장은 과거처럼 급격한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구조가 아닌, 꾸준히 성장하는 ‘플라이휠’ 형태의 사이클로 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