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비트코인 투자 외면한 이유…"산출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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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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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95)이 최근 출간된 《워렌 버핏 바이블》을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며, 생산적인 자산이 아닌 점을 지적했습니다.
비트코인과 금에 대한 비판
버핏은 “아파트에서는 임대료가 나오고, 농지에서는 식량이 나오지만, 비트코인에서는 아무런 산출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곧 투자 자산으로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그는 금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금은 용도가 많지 않고, 산출물도 없다. 전 세계 유통되는 17만 톤의 금은 100년이 지나도 크기 그대로이며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한다”며, “금덩이를 아무리 쓰다듬어도 반응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신 “그 금으로는 미국의 모든 농경지와 엑손모빌 같은 기업 16개를 살 수 있다”며, 생산적인 자산이 훨씬 더 가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런 버핏 바이블》에 담긴 투자 철학
이번에 출간된 《워런 버핏 바이블》(에프엔미디어)은 1983년부터 2025년까지의 발언, 주주총회 연설, 서한, 인터뷰를 모아 정리한 책으로, 버핏의 투자 철학이 집대성되어 있습니다.
책에는 주식투자, 기업 인수, 자본 배분, 가치 평가, 채권·외환·파생상품, 기업 지배구조, 기업문화, 보험업, 금융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그의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버핏은 특히 ▲빚을 내 투자하지 말 것 ▲공포 속에서 주식을 사되, 과열 국면에서는 신중할 것 ▲훌륭한 기업은 장기 보유할 것 ▲시장 상황은 몰라도 되지만 투자 기업은 철저히 알 것 등을 조언했습니다.
미국 시장에 대한 확신
버핏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그는 “비관론자들은 미국의 문제를 끝없이 떠들지만, 나는 외국으로 이민 가려는 미국인을 본 적이 없다”며 “미국의 시장경제에 뿌리박힌 활력은 계속 마법을 발휘할 것이고, 미국의 전성기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